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아기의 울음은 어머니의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신생아의 울음과 엄마의 건강
안녕하세요. 혹시 댁에 아기가 있으신가요? 내 아이는 언제보아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기가 항상 웃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신생아는 의사소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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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죠? 아이가 울수록 어머니 뿐만아니라 가족들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아이가 왜 우는지 이유도 잘 모르겠고, 한 번 우는 아이는 잘 그치지도 않고.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배앓이가 잦아, 세상이 떠나가라 우는 아이를 보다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부모도 지쳐가죠.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 중에서 혹시 '프랑스식 육아'에 대해 어렴풋이 들어본 분이 계실 겁니다. 우는 아이를 바로 달래주지 않고 기다리다보면 그치기도 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것을 통해서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줄 수 있다고 하는, 저도 몇 번 들어본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연구는, 아기의 울음을 방치해도 될까?의 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생아의 울음을 무시하는 행동은 초기 아동기(6개월 ~ 3년) 동안 아동의 신경심리 발달, 특히 의사소통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경우, 이는 유아의 의사소통 발달을 지연시키는 일관된 관련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을 "가끔" 무시하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발달에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습니다.
핵심은 그 시기에 있는데요, 본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또는 그이상"이라는 의미는 아이의 울음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방치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주겠다고 아이가 울어도 방치하고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신경심리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럼 핵심내용을 볼까요?
핵심정리
1.어머니가 아기의 울음을 무시하는 행동은 유아기 (즉, 6개월부터 3세까지)의 신경심리학적 발달, 특히 의사소통 발달에 장기적인 억제 효과를 가집니다.
2. 반면에, 아기를 혼자 집에 두는 행동은 6개월 때 여러 J-ASQ-3 도메인과 연관이 있었지만, 약 1년 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3.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그룹은 6개월부터 3세까지의 영유아 중에서 지속적으로 의사소통 발달의 지연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4. 하지만 "아기의 울음을 가끔 무시하는" 경우에는 유아의 의사소통 발달에 뚜렷한 부정적 효과가 없었습니다.
5.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행동이 있더라도, 그 부정적 효과는 연령과 함께 선형적으로 감소했습니다.
6. 또한, 이 연구에서 20% 이상의 어머니들이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그룹에 속했습니다.
7. 아기의 울음을 무시하는 행동은 대략적인 움직임, 세부적인 움직임, 문제 해결 및 개인-사회적 기술의 발달 지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8.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그룹과 "아기의 울음을 가끔 무시하는" 그룹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빈도가 높아질수록 아기의 신경심리학적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9. 또한, 이 연구는 아기의 울음을 무시하는 행동과 아기를 혼자 집에 두는 행동의 빈도가 아기의 신경심리학적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첫 번째 규모가 큰 연구입니다.
10. 이 연구는 아기의 울음에 반응하는 방법이 아기의 발달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보여주며, 이는 부모들과 보건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논문 내용
- 본 연구 결과는 아기의 울음에 대한 반복적인 무응답이 유아의 의사소통 발달에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 그러나, 아기의 울음을 "가끔" 무시하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발달에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는 가사 일로 인해 아이에게 응답할 수 없는 어머니들에게 안심을 주는 결과입니다.
- 또한, 아기의 울음을 "때때로 또는 그 이상" 무시하는 행동이 발생하더라도 그 부정적인 효과는 연령과 함께 선형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아기를 집에서 혼자 두는 행동도 아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행동의 영향은 대부분 1년경에 끝났습니다.
- 주의할 점은, 아기의 울음을 무시하는 행동이 아기의 울음에 응답하지 않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아기의 울음을 짧은 시간 동안 혼자 두는 것이 SBS(Shaken Baby Syndrome) 또는 AHT(Abusive Head Trauma)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아기의 크는 소리를 무시하는 행동이 아기의 대뇌피질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동작과 소동작 기술의개발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또한 아기의 소리에 대한 부모의 반응성을 감소시키며, 이는 아기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는 아기의 울음에 무응답하는 행동이 아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연구는 관찰 및 설문조사를 통한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의 울음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중요하며, 부모들은 아기의 울음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울음을 짧은 시간 동안 무시하는 것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며, 때로는 아기를 짧은 시간 동안 혼자 두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합리적인 한계 내에서 이루어져야하며,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와 아기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균형이 잘 유지되어야 합니다.
apa : Matsuki, Taro, Takeshi Ebara, Hazuki Tamada, Sayaka Kato, Kayo Kaneko, Hirohisa Kano, Kazuki Matsuzaki, Hirotaka Sato, Kyoko Minato, Mayumi Sugiura-Ogasawara, Shinji Saitoh, and Michihiro Kamijima. "Repeated Maternal Non-responsiveness to Baby's Crying during Postpartum and Infant Neuropsychological Development: The Japan Environment and Children’s Study." Child Abuse & Neglect 127 (2022): 105581.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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